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이 11일 서울 종로구 주한미국대사관 앞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반대하는 기습 집회를 벌였다.
이날 오후 1시경 대진연 회원 약 40명은 미국대사관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미국 측이 지난달 발생한 대규모 한국인 구금 사태에 대해 사과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트럼프는 지구를 떠나라”, “NO AMERICA”, “NO TRUMP”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규탄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주변국을 상대로 ‘관세 약탈’을 벌이고 있다며, 한국에 대한 투자 강요와 경제적 압박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경찰은 해당 집회가 사전 신고되지 않은 불법 집회라며 해산을 명령했고, 참가자들이 이에 불응하자 이들을 다른 장소로 이격 조치했다. 일부 참가자는 경찰의 대응에 반발하며 “국민을 탄압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말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방한할 예정이다. 이번 방한은 미중 무역 갈등과 희토류 수출 통제 등 국제 정세 속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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