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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레드벨벳 아이린
[서울=더연합타임즈] 한이선 기자=레드벨벳 아이린이 방송에서 술과 함께 두리안을 먹는 모습이 공개되자 일부 해외 팬들이 우려를 나타냈다. 동남아시아에서는 ‘두리안과 술을 함께 먹으면 위험하다’는 속설이 널리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차린 건 쥐뿔도 없지만’에 출연한 아이린은 MC 이영지와 술을 마시며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두리안을 함께 먹는 장면을 보였다. 이를 본 일부 해외 팬들은 “두리안과 술은 같이 먹으면 안 된다” “위험할 수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두리안과 술의 조합은 과학적으로도 일부 연구에서 경고된 바 있다. 2009년 국제 학술지 Food Chemistry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두리안 추출물이 알코올 대사에 관여하는 알데히드탈수소효소(ALDH)의 활성을 억제하는 현상이 확인됐다. ALDH가 억제되면 술을 마신 뒤 체내에 아세트알데히드가 축적돼 얼굴이 붉어지거나 두통, 메스꺼움, 두근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2012년 동물 실험에서도 두리안과 알코올을 함께 섭취한 쥐에게서 혈중 아세트알데히드 제거가 지연되고 체온이 떨어지는 반응이 관찰됐다. 연구진은 두리안과 술을 함께 먹을 경우 디설피람-에탄올 반응과 유사한 불쾌한 반응이 나타날 가능성을 제시했다.
다만 ‘두리안+술=치명적 조합’으로 단정할 만큼 인체 연구는 충분하지 않다. 1941년 두리안과 술을 함께 섭취한 뒤 급성 출혈성 췌장염으로 사망한 사례가 보고된 적은 있으나 단일 증례에 그쳤고, 이후 반복적으로 보고된 사례는 없다.
따라서 두리안과 술을 함께 먹으면 반드시 위험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시험관 및 동물 실험에서 부정적 상호작용 가능성이 제기된 만큼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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